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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가 설명하는 과학

화학의 역사와 대표적인 화학자들

by 런티튜드 2023. 6. 17.

화학은 매우 오래된 과학이며,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물질과 변화에 대해 궁금해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학의 역사는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화학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중요한 인물들과 그들이 발견한 것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고대화학이란

화학은 인류가 오래 전부터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해온 분야입니다. 이미 기원전 1000년 경에는 세계 각지의 문명에서 화학 관련 기술이 널리 활용되고 발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야금술 및 금속 제련, 도자기 굽기, 식품 발효, 의약품 및 화장품 추출과 정제, 식품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학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화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원전 1200년 경에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여류 향수 제조자 겸 화학자가 등장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오행설이 서경에 처음 언급되었으며, 이후로 상생설과 상극설이 추가되어 음양설과 합쳐지고, 한대 이후에는 음양오행설로 정리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은 구체적이고 유물론적인 이론에서 신비주의적이고 관념적인 성격으로 변화하였습니다.

 

또한, 이집트와 서아시아 등지에서는 청동기 등 금속 제련 기술의 발달로 인해 연금술이 생겨났습니다. 연금술은 당시에는 이론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지만, 물질을 정제하고 변환하는 실험과정을 통해 화학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연금술은 근대 화학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으며, 기본적인 실험 도구들도 연금술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이후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에서는 물질의 근본적인 요소와 변환에 대한 다양한 이론들이 논의되었습니다. 주요 인물로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이 있으며,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의 원자론은 현대의 관점에서 의미있는 주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지중해 세계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이 주류로 받아들여졌지만, 원자론도 결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고대부터 현대까지 화학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우리가 오늘날의 화학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에 그 역사적인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세 화학

중세 시기인 8세기부터 13세기에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화학과 약학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아랍과 페르시아의 화학자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그리스 과학을 단순히 이어받는 것을 넘어서, 물질의 구성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도입하고 다양한 실험 기법을 개발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시기의 페르시아 화학자 이븐 시나가 발명한 냉각 코일은 이러한 발전의 한 예입니다.

 

그러나 12세기 이후에는 무역과 전쟁을 통해 이슬람 과학의 성과가 점차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유럽이 화학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1250년에는 분별 증류라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16세기에는 파라켈수스가 의약 화학 분야를 발전시켰으며, 리바비우스가 최초의 화학 교과서를 저술했습니다. 같은 시기에는 바노치오 비링구치오와 게오르기우스 아그리콜라도 야금술을 정리하여 화학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중세 시기의 이슬람과 유럽에서의 화학 발전은 화학의 기초를 다지고 실험 기법과 이론을 개선함으로써 현대 화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업적들은 화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근대 화학의 태동

근대 화학의 태동기는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시기에 화학 반응식의 사용이 시작되었고, 화학 실험의 정교성이 향상되며 많은 실험 결과가 축적되었습니다. 특히, 1661년에 보일(Boyle)이 저술한 "The Sceptical Chymist"에서는 화학과 연금술을 구분하고 원자, 분자, 화학 반응에 대한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근대 화학의 시작으로 인정되었습니다. 이후 17세기, 18세기, 19세기에는 분리 분석 기술과 합성 방법의 발전, 화학 및 물리학 이론의 발전을 토대로 수많은 원소와 간단한 구조의 화합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열화학과 기체에 대한 이론도 발전되었으며, 18세기 말에는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라부아지에(Lavoisier)가 연소가 산화 반응임을 입증하고 질량 보존의 법칙과 원소의 개념을 정립하며 분석 화학과 화학 명명법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1803년에는 돌턴(Dalton)이 근대적인 원자론을 발표하여 화학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돌턴은 최대 단순성의 법칙을 통해 원자량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이어서 1811년에는 아보가드로(Avogadro)가 아보가드로의 원리와 분자론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기화학이 발전하는 시기이기도 했고, 이를 영감으로 한 베르셀리우스(Berzelius)가 화학 결합을 서로 전하가 다른 '원자' 간의 전기적 결합으로 설명하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이 이론은 단순한 무기염 같은 경우에는 실험 결과와 일치했지만, 유기화합물의 경우에는 동일한 원소가 양성이기도 하고 음성이기도 한 것을 설명하기 어려웠으며, 또한 현재는 단일 원자로 이루어진 분자성 물질로 알려진 물질에 대해서도 전기적 성질이 동일한 물질들이 결합을 형성하는 방식을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베르셀리우스와 라디칼 이론가들 사이에서 진행되었으며, 돌턴의 최대 단순성의 법칙에 따라 사실상 그런 물질의 분자는 단일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지만, 베르셀리우스의 주장은 일정한 시기 이후에야 받아들여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9세기에는 이성질체가 발견되고 화학 평형의 개념이 탄생했으며, 생화학과 유기화학, 배위화학이 발전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주기율표가 작성되는 등 화학은 다른 동시대 분야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또한 19세기 중반부터는 석유의 크래킹(분해)이 개발되었고, 1855년에는 키르히호프(Kirchhoff)와 분젠(Bunsen)에 의해 분광학이 화학 연구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1862년에는 최초의 인공 플라스틱이 등장하며, 화학은 약제사를 위한 학문에서 현대 기술과 산업의 근간이 되는 분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로의 시기는 물리화학의 시작으로, 1876년에 깁스(Gibbs)에 의해 화학 평형의 물리적 기반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졌고, 아레니우스(Arrhenius)가 전리설을 제시하고 화학 반응 속도론이 발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근대 화학의 발전은 세밀한 실험과 이론적인 발전을 통해 이뤄졌으며, 화학은 기술과 산업의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하면서 현대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화학자들

알키메데스 ( 287-212 BC):

알키메데스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공학자, 천문학자, 및 천문학자로, 화학의 초기 개념을 탐구하는 데도 기여한 인물입니다. 그는 수영 명령원의 원리를 발견하여 수중에서의 물체 부력을 설명하였으며, 기체 압축과 관련하여 펌프 원리를 연구하였습니다. 또한, 화학 반응에 대한 관찰과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혼합물의 비중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알키메데스 원리"를 제시했습니다.

 

로버트 보일 (1627-1691):

로버트 보일은 17세기 영국의 화학자로, 현대 화학의 태동을 이끈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화학 반응에 대한 실험을 수행하면서 기체의 압력과 부피 간의 관계를 연구하였고, 보일의 법칙이라고도 알려진 기체의 압력과 부피의 관계를 설명하는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기체의 성질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현대 기체 이론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보일은 화학 원소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고, 화학 명명법과 분석화학의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앙투안 라부아지에 (1743-1794):

앙투안 라부아지에는 18세기 프랑스의 화학자로서, "근대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현대 화학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는 연소의 산화 반응과 질량 보존의 법칙을 실험적으로 입증하였고, 이를 통해 화학 반응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도왔습니다. 라부아지에는 또한 많은 원소를 발견하고, 화학 명명법의 개선과 분석화학의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화학의 정교함과 실험적 기반을 강조하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현대 화학의 기반을 닦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 (1834-1907):

드미트리 멘델레예프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활동한 러시아의 화학자로, 주기율법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원소의 특성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패턴으로 정리하여 주기율표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는 원소의 특성과 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혁명적인 기여를 하였으며, 현대 화학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멘델레예프의 주기율법은 원소의 발견과 분류, 화학 반응의 이해 등 현대 화학 연구의 핵심 개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리 퀴리 (1867-1934):

마리 퀴리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활동한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 화학자로, 방사능 및 원소의 성질 연구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방사능 현상을 발견하고, 방사능을 일으키는 원소인 라듐과 폴로늄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원소의 특성과 안정성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바꾸었으며, 원자 구조와 원소의 변환에 대한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퀴리는 1911년에 노벨 화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그녀의 연구는 원자의 내부 구조와 방사능의 활용 등을 이해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들 화학자는 각자의 시대에서 중요한 기여를 통해 현대 화학의 발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들은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발전시키고, 기초적인 원리와 원소의 특성을 탐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현대 화학의 기반을 마련하고, 분석화학, 물리화학, 유기화학,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그들의 연구는 학문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산업 및 기술의 진보에도 큰 기여를 하였으며, 현대 화학의 응용 분야와 기술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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